원인불명 두드러기/피부발진 실제 치료 후기 (병원후기) 두번째

역시나, 내과에서 처방해준 약을 아침저녁 먹어도 너무 가려웠고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심지어 자다가 가려워서 잠을 설칠 정도 였다.

내 경우는 허벅지 팔뚝 그리고 광대부분에 주로 나타났다. 몸쪽은 멀쩡했다. 신기하게도 살이 그나마 있는 부분이었다. 지방이 있는 곳에 잘 나타나는건가?

이 날부터는 팔 다리 (팔 아래쪽과 종아리 부분)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사진이라 잘 안보이지만 허벅지도 더 넓게 번지고 있었고 종아리 부분도 하얗게 발진이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속에서 피가 터지는지 긁으면 금방 멍이 드는 것 같았다.

약이 효과가 없는 듯 하였고 이러다가 전신으로 퍼질 것 같았다. 그리고 인터넷 후기들을 찾아보니 몇달째 지속되는 사람도 있고 피부에 흉이 지는 사람도 많았다.

이날은 회사에 휴가를 냈다. 면역력을 챙겨야 하기때문에 잘 쉬고 잘 먹어야 할 것 같아서이다. 약을 챙겨먹고 집에서 종일 쉬었다.

아침저녁 약을 잘 챙겨먹었는데도 밤에 너무 가려웠다. 역시나 차도가 없는 것 같았다.

오늘도 회사에 휴가를 냈다.

그리고 다른 병원에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피부 전문 병원을 가고 싶었다. 요즘은 다 미용피부과 밖에 없는데, 다행히 동네에 미용과 피부질환을 모두 봐주는 병원이 있어서 찾아갔다. 그리고 현재 먹고 있는 약의 처방내용을 찍어서 갔다.

피부과 의사선생님은 보통 다른 의사들처럼 무뚝뚝하고 기계적이었다!

내 피부 상태를 보더니 심하네요..한마디 했다.

지금 약을 먹고있는데 여전히 가렵고 차도가 없다고 하며 지금 복용중인 약봉투의 처방내용을 보여드렸더니 음.. 하고는

약의 용량을 늘려주겠다고 하셨다.

나는 연고같은건 없을까요? 물어보고 스테로이드 연고도 처방받았다.

혹시 큰병원에 가야할까요? 하니 아직 그정도는 아니라고 하셨다.

항히스타민제 및 스테로이드제의 용량을 2배로 늘려주신 것 같았다. 그리고 토피솔밀크로션을 처방받았다.

주위에서 큰병원에 가라고 했지만, 여러 후기들을 보니 큰 병원에 간다고 원인을 정확히 찝어주거나 바로 낫는 약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대학병원을 예약했다가 다음날 취소했다..

별 차도가 없는 것 같고 종아리까지 붉어지고 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학병원 갈껄그랬나 후회되기도 했다..

종일 인터넷이랑 유튜브로 두드러기만 검색하고 비슷 모양의 질환들만 계속 검색했다

역시나 회사를 안갔다

온몸이 가렵고 뜨겁고 이대로 살다가는 그냥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회사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온몸이 오돌토돌해서 만질때마다 소름끼쳤다

가렵고 뜨거우면 얼음팩으로 진정시켰다. 그래도 흉지는건 죽도록 싫기에... ㅜㅜ

그래도 인터넷 후기들을 찾아보면 언젠가는 없어지는 것 같았다.

약 먹으며 쉬면 언젠간 없어지겟지.. 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기로 했다..

예전의 매끄러운 피부가 너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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