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가 에리트리톨(에리스리톨),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높일 수 있다?(제로슈가 부작용)

미국 CNN 방송은 27일 현지시간에, 제로 칼로리 감미료인 에리트리톨이 혈액 응고와 심장마비, 뇌졸중 등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제로슈가 부작용?

이에 대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러너 연구소의 스탠리 헤이즌 박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서 발표한 결과를 인용해, 심장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이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도가 2배 증가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애초 혈액 내 알려지지 않은 화학물질 중, 심장마비나 뇌졸중, 3년 내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효소를 찾기 위해 2004~2011년에 수집된 1천157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에리트리톨이 심장질환에 큰 역할을 하는 물질 중 하나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미국인 2천100여 명과 유럽에서 수집된 833명의 혈액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모든 집단에서 높은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3년 내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에리트리톨로 인해 혈소판이 응고해 혈전이 쉽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동물실험에서 발견했습니다. 이는 혈전이 심장이나 뇌로 이동하여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호주 RMIT대학 올리버 존스 교수는 "연구팀이 에리트리톨과 혈액 응고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지만, 이것이 곧 그런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