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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회피형 인간 고찰 특징 총정리.blind (이별상담 재회)

by 연두님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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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 가슴아플때 보면 좋은글/ 이별상담/ 재회상담/ 잠수이별/ 연락두절/ 권태기/회피형 특징 성격 원인 이유 두려움 대화 안전기지 안정형 블라인드 불안형

 

회피형 불안형


- 회피형 인간에 관한 고찰

Ⅰ. 기본적 성격

◦ 전제 : 성격에 관한 이야기가 아님, 인간관계(대인관계)에 대한 이야기

◦ 다른사람도 자신과 같은 사고·행동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타인의 감정이나 괴로움에 대해 공감능력 부족)

◦ 마음의 상처를 받기 쉬움(약한 내면, 낮은 자존감)

◦ 또한, 상처에 민감(같은 상처라도 타인의 10배)

◦ 따라서, 상처 받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상처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

→ 그러나 정작 본인은 원인을 모른체, ‘무의식적’으로 상황회피

→ (타인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릴까하는 두려움에) 생각과 감정을 억누르는게 습관화·고착화

⇒ 이 또한, 정작, 자신은 이 감정의 억누름을 인식하지 못할 수 도 있음. 즉, 그 감정 자체를 모르고 막연한 불쾌감으로만 느낄 수 도 있음.

◦ 감정의 억누름으로 인해 ‘스트레스’ 발생, 정신적 → 신체적으로 악영향 (‘두통’·‘불면증’·‘폭식’으로 나타나는 경우 있음)

◦ 스트레스에서 슬픔·불안·불쾌감 발생 →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모진말을 하게됨”

◦ 자신이 약한 성격의 사람이라는 것을 타인에게 보여주기 싫어함. (낮은 자존감)

→ 따라서, 타인에게 당당하고 강인하게 보이고자 노력(독립성 강조 = 타인에 의존적으로 보이기 싫음)

→ 또한, 약점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채찍질, ‘완벽주의자’가 되려 함. (이 또한, 스트레스의 원인)

◦ 그러나, 정작 내면은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 따라서 내면(약한성격)과 외면(강인한 모습)에서 모순발생

→ 타인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타인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스트레스 상황을 ‘혼자’ 극복하고자 함. (따라서, 평소 독립된 존재, ‘독립성’을 강조)

→ 그러나 정작, 실제 속마음은 기대고 보살핌을 받고 싶어함.

→ 또한, ‘안전기지’에서 위안을 얻고자 함.

※ 안전기지 : 불안정한 마음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회복시켜주는 존재로, 어느때든 ‘괜찮다’ 라고 말해주는 존재.

Ⅱ. ‘거절’ 에 매우 민감(상처)

◦ 사소한 거절에도 마음에 상처를 받음.

◦ 당연히,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거절’ 당한 경우 엄청난 상처를 받음.

◦ 거절당하면, 자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고, 상대가 날 싫어하고 버림받는 느낌을 받음.

→ 또는, 이런 구체적인 감정보다. 막연히 ‘두려움’ 으로 느낄 수도 있음.

◦ 따라서, 거절의 두려움으로 상대방에게 ‘부탁’, ‘요구’, ‘도움요청’ 자체를 부담스러워 함.

◦ 그렇기 때문에 ‘부탁’, ‘요구’ 자체를 생략해 버리고 (즉, 요구사항을 말로 전달하지 않음),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읽고 행동해주고 요구에 응해주길 원함. 또는 자신의 요구사항을 애매모호하게 돌려서 이야기 함.

◦ 여기서 문제점은 상대방이 그 ‘무언(無言)’의 요구를 캐치해 내지 못해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못했을때에도 ‘거절’로 느끼고 상처받음.

→ 오해가 쌓이고, 대화가 단절 되는 과정의 악순환

→ 모든 무언의 요구를 캐치해 내고 응해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상대방이 100개를 잘해도 2개를 캐치하지 못하면 관계악화)

◦ 또한, 앞서 말한 기본적 원인에서 살펴보았듯이, 독립심 유지(타인에 의존적으로 보이기 싫음)를 위해 ‘부탁’을 ‘나약함의 표현’ 으로 생각하고 싫어함.

⇒ 즉, 자신의 나약함을 감춰야하기 때문에 요구 자체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 임.

◦ ‘약속취소’ 또한 거절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견디지 못함.

◦ 이런식으로 발생된 연속된 거절에 대한 상처는 ‘인간’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줌. → 애인을 항상 부정적으로 보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 → 이는 다시 독립심과 연결(타인은 나에게 상처를 주기위한 존재이기 때문에 타인에 의지할 수 없고, 믿을껀 내 자신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됨)

Ⅲ. 대화회피 이유

◦ 일반적 문제해결 과정

서로간 안 맞는 일이 있다 → 대화로 풀어나간다 → 타협 및 해결

◦ 회피형인 경우

서로간 안 맞는 일이 있다 →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고 상대도 원래 이런 사람인데, 노력하는 것은 위장이고 일시적일 뿐이다. 본질이 따로 있는데 애쓴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 → ‘대화’나 싸움은 소모적이고 나를 괴롭게 하는 일이다(대화 회피, 침묵).

※ “어차피 사람은 바뀌지 않아, 그러니 너도 날 바꿀 생각 하지마!” 라는 생각이 기본베이스 (‘인간에 대한 불신’과 연결, 사람이 변할거란믿음 자체가 전무)

◦ 문제점은 침묵 상태에서, 맞추고 조율하자, ‘대화하자’ 자체를 ‘도전’, ‘공격’, ‘충돌’로 받아들임

◦ 또한,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충돌(대화시도)’ 그 자체에 집착하게 됨

※ 요약 : 대화하자 → ‘공격’으로 받아들임, 이 공격 자체에 집착

◦ 결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상처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는 것

Ⅳ.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

◦ 호감을 느낀 사람이 일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무의식·본능적으로 상대를 밀어 내려고 함.

◦ 자신의 독립적인 지위를 지키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 깊은 친밀감을 유지하게 되면 자신의 안정감이 흔들리기 때문에 혼자 있을 때 오히려 편안함을 느낌

◦ 또한, 친밀감이란 감정마저 억누름

◦ 또한, 친밀한 사이 속에서의 ‘거절’의 두려움에서 비롯될 수도 있음.(개인적 생각)

◦ 문제는 이런 ‘거리두기’를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주로 활용함.

◦ 상대와 점점 친밀하게 다가올수록 상대방의 자잘한 단점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그것들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특징이 있음

(예 : 말하는 방식, 옷입는 방식, 먹는 방식 등 작은 일들이 거슬려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가게 내버려 두는 것)

※ 마음속에 상대방에 대한 점수를 주고, 거슬리는 행동을 할 때마다 그 점수를 깍아 일정 점수 이하가 될 때, 헤어지자고 요구

◦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하거나 제3자와 카톡을 주고 받음.

◦ 상대방에게 ‘자신의 관심 밖’ 이라는 신호를 계속 보냄.

◦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를 이유 없는 분노로 표출하기도 함.

◦ 따라서, 깊고 진정한 관계로 발전 할 수 없음.

Ⅴ. 종합정리

◦ 모든 문제는 왜곡된 ‘독립심’이 근본 원인인 듯 함.

⇒ 회피형의 ‘독립심’에 대한 착각과, 불안형의 ‘애착시스템 과잉 활성화(불안, 집착)’을 사랑이라 착각하는데서 둘은 극단으로 치닫게 됨(★).

◦ 여기서의 ‘독립심’ = 감정이란 스스로 추스를 줄 알아야 하는 것이라 여기며 이를 자립심, 혹은 독립심으로 착각, 상대의 욕구를 무시하는 일상을 무의식적으로 반복

◦ 또는, ‘독립심’, 남에게 ‘의지를 안한다’는 것의 뿌리는 ‘버림받는다에 대한 두려움’, = 남에게 의지했다가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개인적추측)

◦ ‘독립심’에서 파생되는 행동들

→ 요구 사항(도움요청 포함)을 말 하지 못함(거절에 민감한 것과 연결) 또는 요구사항을 애매모호하게 전달, 요구사항을 잘 캐치해 들어주려는 의사표시를 했을 때에도 정확한 감사표현 등을 하지 않고, 쌩뚱맞은 다른 이야기를 꺼냄(감정을 항상 억누르기 때문에 ‘감사’표현을 못하는 것과도 연결 / 이때,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요구 사항을 들어줬다는 의미로 잘 캐치해야 함.)

→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못했을 때, 서운한 걸 말하지 못함, 서운한 걸 말하면 웬지 자신의 결핍상대를 인정하는 것 같아, 을이 된 느낌을받게 됨(넌 배려심 없다, 넌 날 사랑하지 않는다 라고 표현 할 수도 있음)

※ 낮은 자존감 때문에, 항상 상대보다 갑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 함.

→ 잘 생각해 보면, 친밀감을 표현하는 상대에게 ‘거리벌리기’ (한참 사이가 좋아지거나, 진한 스킨쉽이 있었을 때, 아무 상관 없는 그 어떤 꼬투리를 잡아 분노 표현하기 / 너에게 관심 없다는 신호보내기 / 너는 내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다라고 느끼게 만들기 등)기술을 사용하는 이유도 또한, 자신의 ‘독립성 훼손’을 우려해서라는 걸 알 수가 있음

◦ 가족애가 있다는데, 이는 가족애라기보다, 가족 중에 강력한 ‘안전기지’가 되는 존재가 있어서임(아버지 등).

Ⅵ. 결론

◦ 애착유형은 상대에 따라 변하는게 맞다고 본다.

→ 불안형이라도 오랫동안 연애를 안하면, 애착시스템 자체가 작동을 안하기 때문에, 안정형이라고 착각 할 수 있다.

→ 완벽한 안정형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어렸을 때 안정형으로 성장해도,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 연애에서 상처받는 경험 등 사람에게상처를 받아 애착유형이 점차 변화해 갈 수 있다고 본다. 100을 기준으로 놓고 설명해 보았을 때,

- A. 안정 50, 불안 40, 회피 10

- B. 안정 20, 불안 50, 회피 30

이런식으로 애착성향이 내재해 있다가, 상대방과의 ‘관계’, ‘누가 누굴 더 좋아하는가’ 에 따라 그 관계에서 안정-회피, 불안-회피 등으로나누어 질 수 있다.

가령, 위에서 A가 B를 훨씬 더 많이 좋아하고, B가 A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다면, 오히려, A에게서 불안형 행동 패턴이 나타날수 있고, B가 오히려 안정형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 안정형이다가 회피형 만나서 불안형 되었다. 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이런 원리에 따른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 이론을 혈액형에 따른 성격 분류처럼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혈액형은 개인의 단순 4가지 분류이지만, 애착이론은 혼자가 아닌 둘간, 그리고 각자의 애착유형 보유 ‘비율’에 따라 오묘하고 변화무쌍하게 둘 간의 관계에 영향을 받으며, 행위태양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비율을 숫자로표현했지만 실상은 숫자로 표시할 수 없는 영역이다.) 따라서, 다시 생각해 보면, 회피형 전 남친 등 내용의 글에서 댓글 중, “그냥 너가 싫어서 그런거야” 라는 말도 어느정도는 맞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 필자도 돌이켜 보면, 원래 안정형 인간이었다가, 와이프를 만나 불안형 인간이 되었다고 생각해 왔는데, 최근 애착유형 파악을 모두 마친 후 다시 생각해 보았을 때, 과거 내가 좋아했던 여자친구에게는 매달리는 등 불안형 인간의 행동을 했었고 내가 덜 좋아했던 2명의 여자친구들에게 회피형 인간의 특징 중 일부를 보여줬다고 최근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아래에서 더욱 자세히 설명

◦ 회피형 인간에 잘 대응하면, 오히려 회피형 인간이 불안형으로 변한다는 케이스의 글도 있다. 이는 회피형과 불안형은 같은 원인에서 다른 선택을(애착시스템 불활성화, 애착시스템 과잉작동) 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 가령 어떤 사람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 두려움의 강도가 점점 증폭된다면 어느 순간 그 사람은 기절하게 될것이다. 두려움의 단계가 일정수준을 넘었을때, 그 두려움을 차단하려는 본능의 결과로 생각된다. 즉, 상대가 날 버리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의 정도에 따라, 불안형 → 회피형 / 회피형 → 불안형의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내재된 회피형·불안형 성향의 비율이 비슷하다면, 불안회피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A(불안정형)가 B를 더 좋아함 → A는 B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워 함. → 두가지 전략이 생겨남.

1. B가 떠나지 않게 내가 헌신하고 매달려야지(불안형)

2. 버림받기 전에 버려야 한다. 친밀함이 커지면 그만큼 내가 더 상처받을 것이다. (회피형)

- 반면, B에게는 그러한 두려움이 없음. 따라서, 사람자체가배려심 있는 사람(그래도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인데, 잘 해 줘야지)이라면, 안정형으로 ‘보일 수 있고’, 배려심이 부족하다면(헤어져도 뭐 어쩔수 없다는 심리, 잘해주고 친밀감 표현 할 필요 없다) 회피형으로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애착이론과 관련 없는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저 좋아하는 마음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 결국 회피형과 불안형의 본질은 ‘두려움’으로 같다. 선택한 전략의 차이일 뿐이다. 또한, 겉으로 애착체계와 관련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 차이를 잘 구분해 봐야 한다. 그래서 ‘상대가 회피형이 아니고, 그냥 널 싫어한거야’ 라는 말이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단순 잠수타기나, 잠수이별로 상대방을 회피형 인간으로 단정짓지 말라는 것이다. 회피형 인간들 특징들에 대해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수 있다. 끼워 맞추기식으로 대입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의 팩트를 가지고 한번 분석해 보라. 그러나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 애착유형에 관련된 책이나 글을 보았을 때, 회피형 인간에 관한 내용이 항상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왜냐면, 안정형이나 불안형은대인관계나 사회생활 등에 그리 큰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불안형 사람들이 인간관계가 폭넓고 관계가 좋을 여지가많다고 본다. 친밀함 속에서 안정을 느끼기 때문에) 여기서의 본질은 안정형이든 불안형이든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으로 본다. 반면, 회피형은 그러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따라서, 소시오패스로 보일 수도 있고, 사실 그런식으로 행동을 할 것이다, 대인관계, 사회생활, 연인관계 등에서 트러블을 일으킬 소지가 상존하는 것이다. 사실 이 애착유형이 성격의 영역이 아닌 어떤 ‘인간관계’에 대한 것이라는 전제가 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도가 심한 회피형인간의 경우에는 성격과 애착유형에도 상호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Ⅵ. 회피형 애인에게 고통받는 불안형들을 위해

◦ 필자는 불안형 남자이다, 와이프는 (심한) 회피형...

◦ 처음에는 회피형 인간인지 알 수 없다. 가끔은 선톡도 보내고 전화도 해 줄 것이다.

◦ 직장동료 친구 등 타인과 상대방 앞에서의 내 모습이 다르다는걸 느껴야 한다.

◦ 상대방은 슈퍼 ‘갑’, 당신은 이미 슈퍼‘을’이 되어 있을 것이다.

◦ 이미 결혼전부터, 상대는 수많은 수십가지 징후나타내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매력으로 느껴졌었다. 상대방의 행동이 사회통념에반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언행들이 정말 많았지만, 이 애착이론을 알기 전에는 그 언행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단순 내가 잘못해서, 내가여자 마음을 잘 모른다고 자책도 많이 했다. 물론 폭언과 자존감·자존심까지 갉아 먹는 이야기를 듣는건 필수 코스.

◦ 이미 당신은 상대방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늘 테스트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주 사소한 일에서 까지.... 오래간만에 잊고 있었던 그 느낌이 살아났다. 필자의 경우 아직 구타·가혹행위가 많았던 시절에 군생활을 했었는데, 딱 그 시기의 이등병이 된 듯한 느낌이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군생활 2년 2개월 중에, 자대생활 시작~1년 반정도까지 겉모습의 나와 속마음(진정한 나)의 내가2분화 되어 있었다고 느꼈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느낌을 빨리 떨쳐낼 수 있었다.

◦ 상대방이 가끔 소시오패스로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사실 그게 맞다.

◦ 상대방의 요구사항을 들어줬다 치자, 100가지를 맞춰줬어도 2가지가 틀리면, 그 2가지에 집중하고 당신에게 서운해 할 것이다. 게다가요구사항에 대해 말을 안하거나, 아주 애매하게 표현하여, 난이도가 대폭 상승한다. 그리고 무엇무엇 때문에 서운했다라는 표현도 없다. 그리고 그것들이 쌓여 어느 순간 침묵하고 잠수를 탄다. 그리고 당신은 그가 침묵하고 잠수를 탄 원인을 찾고자 극도의 노력할 것이고, 그때 엄청난 감정소모에 강제 다이어트가 되겠지만, 그 이유를 나중에 알고 보면 정말 별것이 아니고 생각 범위 밖에 있었던 것이다(★). 그사이에 마음은 난도질 당해있을 것이다.

◦ 계속 딜레마에 빠질 것이다. 상대방의 속마음은 가까이 와 주고 뭔가를 챙겨주었으면 하는데, 계속 밀어내는 행동을 보인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계속 고민할 것이다.

◦ 의사전달 방식이 너무 달라 서로 말이 안통한다고 느껴질 것이다. 대화를 안하면 오해가 쌓이고, 대화를 하면 앙숙이 될 것이다.

※ 회피형 기준, 상대방의 말에 어떤 악의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며, 매사 부정적으로 해석하려 들 것이다.

◦ 늘 상대에게 무시당하고 업신여김을 당해도, 상대방의 장점만이 생각날 것이다. 필자는 심지어 꿈에서 상대가 거슬리는 짓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사랑스럽다라는 감정이 떠올랐다. 반면에, 상대는 당신의 단점을 계속 찾고 있다.

◦ 잘 떠올려보라, 과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하는걸 본 적이 있는지...

◦ 내가 좋아? 내가 싫어? 라고 물어보라, 상대는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아” 라는 식의 이야기 할 것이다.

◦ 여기서 더 나열한다면 20페이지도 넘게 나올 것이다.

◦ 그런데도 과연, 상대방이 나를 사랑한고 존중해준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 필자는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비록 이 책에 소개된 솔루션이 잘못되었다는 평가는 있어도. “불안형 인간은 그의 상대방인 회피형 인간이 보내는 관계에 대한 애매한 태도로 인해, ‘애착체계가 과잉활성화’ 되고, 이로 인해 느끼는 ‘두려움·불안·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내용 하나만으로 내 인생의 전환점을 제공해 주었다고 본다. 정말 인생책이다.(불안형들이 반드시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 이 감정의 구분이 이루어지면, 당신이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한결 편해 질것이다.

※ 필자는 연인·부부관계에서 이 애착 이론 + ‘성욕’이란 요소를 넣고 종합 관찰해야 한다고 본다. 상대방이 성적으로 매력있는 경우, 이감정을 알았더라도 쉽게 떨쳐내지 못할 것이다.

→ 돌이켜 보라, 상대방과의 만남과 관계유지는 당신의 삶을 더욱더 피폐해지게 만들고 나락으로 떨굴 것이다. 회피형 인간들은 어차피이별에 쿨하게 반응할 것이다. 즉, ‘당신에게 달린 것이다.’

→ 많은 책과 글에서 회피형 인간의 속 마음에 대해 “상대방을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밀어낸다” 라고는 하지만, 그들의 자기중심적 관점을 놓고 생각해 본다면, 그들의 사랑은 진짜 사랑이 아니다. 단지 ‘자기만족’의 관점에서의 사랑일 뿐이다. 서로간의 사랑이 아닌 것이다. 즉,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 과연 솔루션은 있는가?

- 상대방에게 당신의 서운함과 힘든 감정을 이야기 해 보아라, 상대는 ‘징징대지 말아라’ 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 “미안해, 내가 고칠께” 라고 이야기 해 보아라, 콧방귀도 안뀔 것이다. 오히려 자존감 깎아먹는 말을 안듣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 상대방을 배려하고 잘 챙겨 보아라. (예를들어 출근길에 간식을 손에 쥐어 주거나 발렌타인데이 선물, 생일 선물을 주는 것따위) 상대방에게 거절 당하거나, 거부감 표시를 받을 것이다. 그나마 평타 치는게 상대방이 몇 번 거절 하다가. 아무 반응 없이 받아들이는 것.

- 즉, 이러한 시도들은 무의미하고 에너지 낭비이다.

- 회피형 인간은 안정형 인간을 만나라지만, 오히려 안정형 인간이 불안형으로 바뀔 것이다. 밤새 어디서 자고 오는지 연락도 안되는...(어디 갔다왔냐?, 지금 어디냐? 라는 질문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독립심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그것도 자주 그러는 여자 또는 남자친구, 게다가 심지어 주의를 줘도 그 자존심 때문에 변화가 없다. 아무리 안정형 인간이라도, 그런 반복되는 상황에서 그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또한 지구상에 불안정형(불안형, 회피형)적 요소가 전혀 없는 순수 안정형 인간이 있을 지도 의문이다.

- ‘안전기지’가 된다? 천만에 말씀이라고 본다. 계속 느껴온 것이지만, 안전기지가 되려면 마치 그 관계가 ‘부모-자식’ 간의 관계 설정처럼되어야 가능하리라 본다. 게다가 아주 관대한 부모, 자식이 뭘 한다 해도 무조건 OK라고 해주는 그런 부모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요구사항을 말로하지 않거나 아주 애매하게 하는데, 어떻게 하란 말인가? 또한 이미 당신은 슈퍼 ‘을’ 인데, 부모역할을 할 수 있다?그것은 완벽히 불가능하다, 우주최고의 인내력으로 그 과정을 다 참아내고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도, 이미 그 이전단계 아주 짧은 시간 내에도 상대방은 당신의 단점을 찾아내어 부각시키고 있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도록 노력해줬음 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은 상대방의 상상속 이상형이다. 이 세상에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완화된 경우가 현재 ‘안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또는 과거 연인 중 이상화된 사람일 수도 있다.

- 마치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달처럼, 상대방과 거리 조절을 해 가며 관계 유지하는 방법은 있다. 근데 그 거리의 기준이 상대방의 머릿속에 있는 기준이라는 것이 문제다. 그 거리를 찾아냈을 때, 이미 극심한 감정소모와 번뇌로 인하여 몸과 마음은 가루가 되어 있을 것이다.

- 근본적인 방법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상대방의 ‘무의식’ 체계를 완전히 꿰뚫고 뒤바꾸어 놓아야 하는 것인데, 그건 당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 결국, 전문가의 영역이다. 지금은 이 애착이론에 의한 심리치료, 회피형 인간에 대한 심리치료가 잘 발달되어 있다. 전문상담사를 통한심리치료. 이것이 유일한 카드인 것이지만, 그 치료의 효과 및 기간이 어느정도가 될 지 미지수이다.

◦ 즉, 최고의 조언은 단순 연애관계라면 1분이라도 빨리 헤어지라는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상대방의 회피성향을 정확히 파악했다면, 그간 들인 시간적·금전적·감정적 노력을 아깝다 생각지 말고 바로 철수해야 한다. 결혼 이후에 더 극심한 ‘시간적·금전적·감정적’+ 알파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히려, 지옥이 더 편할지도 모른다.

Ⅶ. 글을 마치며

◦ 필자는 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신혼’에 이혼을 준비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내 인내력에 스스로 찬사를 보내고 있다.

◦ 이 애착이론의 위력을 실감해 가며, 불과 1달 사이에 서적 3권과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글은 거의 다 찾아 읽었고, 어떤 글(회피성인격장애애 대한 논문 일부를 발췌한 글)은 10회독 이상해가며, 유투브 영상도 찾아보며, 나름대로의 정리를 마칠 수 있었다.

◦ 위에서 밝혔듯이, 마지막 카드 중 하나로 와이프에게 너는 ‘회피형 인간’이야 라는 사실을 알려줬다(의외로 이 ‘회피형 인간’ 이란 단어가 와이프 입이서 먼저 나왔다. 그래서 그렇다고 이야기 해 준 것, 그리고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꺼내는데 까지 성공했다.) 그래서 아직 그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것은 ‘심리상담’을 함께 하자는 포석이다. 필자는 무의식적으로 그래도 와이프와 함께 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하지만 단지 내 스스로를 ‘희망고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심리상담을 받으러 가는 것 자체를 거절할 가능성이 훨씬 높고, 설령, 심리상담을 받는데 까지 성공한다면, 심리상담사 앞에서도 입을꾹 물고 말을 안하고 있을지도 모르며, 상담사에게 친밀감을 느끼면 그를 밀어낼려는 행동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왜일까... 지나친 비약일까?

◦ 사실, 원인 분석 및 필자의 경험담을 사례별로 껀껀히 하나씩 다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글자크기 12포인트로 A4용지150페이지가 넘을 것이다. 그 모든것을 다 쓸 시간도 여유도 없다. 그냥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재회하는 법/차단당했을때/회피형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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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후 다시 연락/잠수 차단/이별상담/헤어짐/회피형 불안형/애정결핍/커플헤어졌을때/재회상담/남자심리/여자/남친여친/헤어졌어요 예전생각나서 진짜 재회에 필수적인 요소 적고갑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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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이별 (잠수이별 이유 원인/회피형이 헤어졌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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